엄마가 좋아하시는 곶감
나의 일상
2017. 11. 23. 18:34
예전에 시골에 살았을 때는 우리집 마당에 감나무가 있었다.
단감나무였었는데 엄마의 감사랑은 이때부터가 아닐까 싶다.
유난히 과일중에 감을 좋아하신다. 감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에서 말린 곶감을 제일 좋아하신다. 제사상에 올라가는 곶감이
남으면 엄마 본인 혼자서 곶감을 다 드신다. 다행히 우리가족
중에는 곶감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 엄마 혼자서 다 드셔도
되지만, 너무 좋아하시다 보니까 혹시나 너무 과해서 건강에 해가
되지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으시다. 시골에 살았을때는 이웃주민들께서 곶감도 많이 주시고
그래서 공짜로 먹는 경우가 다반사였는데, 도시로 이사오고 난
후로는 항상 사먹는 곶감이다. 엄마께서 얘기하시기를 시골에서
직접 먹는 곶감보다는 질이 현저히 떨어진다고 하셨다. 비싸기도
하지만, 먹고싶으니 어쩔 수 없이 사드시는 것 같다. 나는 전혀
모르겠는 곶감의 맛이라 엄마의 마음을 공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곶감 마음껏 드시니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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